건강칼럼

잠을 잘 자야 비만에 안 걸린다

2020.02.11

 

 

 

 


 

 

 

인간수명에서 1/3가량은 수면을 취하는 시간이다. 수면시간이 정신적 육체적 안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수면은 몸을 재충전하는데 필요하지만 현대인의 수면시간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직장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정도라로 건강유지에 필요한 수면시간인 7~8시간에 비하면 한참 부족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수면시간은 비만, 비만과 관련된 만성질환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수면부족이 비만과 직결될 수 있다는 가설이 설득력을 얻는 것이다. 수면부족이 비만과의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수면과 관련된 체내 물질 분비 변화

  

체내에는 허기짐과 포만감을 자극시키는 식욕조절 호르몬에는 렙틴과 그렐린이 있다.

수면 시간이 줄어들게 되면 포만감을 주는 렙틴 호르몬이 감소되고 허기짐을 주는 그렐린 호르몬은 증가하게 된다

이로 인해 깨어있는 시간 동안 과잉의 배고픔을 느끼고 과잉의 배고픔은 단 음식이나 정제된 탄수화물 섭취로 이어지면서 비만을 초래한다.

 

2-AG(arachidonoylglycerol)라고 하는 물질이 최근에 밝혀졌다. 이는 식욕을 촉진하는 물질이다.

수면시간이 부족하게 되면 2-AG의 혈중 농도가 증가하게 된다이로 인해 식욕이 증가하는 결과를 낳는다. 

 

 

수면부족과 스트레스

  

수면 시간이 부족할 경우 몸의 전반적인 시스템에는 오류가 발생한다. 호르몬 분비체계를 망가뜨려 생체리듬을 깨뜨린다. 

특히나 수면 시간은 스트레스에 관여하는 코르티솔 분비량의 변화를 가져온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에 대비하여 이른 아침에 분비량이 증가되어 필요한 에너지를 섭취하게끔 만들고 저녁에는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멜라토닌의 분비를 증가시켜 수면을 유도한다.

 

수면부족은 스트레스를 발생시키고 이 스트레스가 지속되면서 코르티솔 호르몬 수치가 떨어지지 않고 높은 상태로 유지된다. 

코르티솔이 분비되면서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의 분비도 늘어나 야식 섭취로 이어진다자다가 일어나서 음식을 먹고 또 다시 잠자리에 들게 되는 최악의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늦은 밤 음식 섭취로 인해 쉽사리 잠자리에 들지 못하고 수면장애가 발생되면서 또 다시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 

 

 

수면부족과 교감신경 활성화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스트레스가 깨어있는 낮에 축적되면서 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 

급작스럽게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게 되면서 고혈당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혈액 속에 혈당 농도를 조절하는 능력인 혈당내성이 감소하며더 많은 인슐린 분비로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하루 7~8시간 충분한 수면시간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식욕에 관여하는 물질들의 분비를 원활하게 유지한다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숙면을 취하는 것이 바로 다이어트를 성공할 수 있는 필요조건이다

 

 

본 글은 2016년 10월 22일 「다이어트 신」에 게재된 칼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