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수능, 지금부터라도 영양관리 시작해야

2020.02.11

 









◆일교차 큰 날씨… 면역력 키워 감기 예방해야 

아침저녁으로 찬 바람이 불면서 감기 환자가 늘고 있다. 코가 막히면 뇌 산소량이 부족해진다. 시험날 감기에 걸리게 되면 코에 계속 신경을 쓰게 되어 집중력이 떨어진다. 시험 도중에는 코를 풀기도 어렵고, 졸음이 올 수도 있으므로 함부로 감기약을 복용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대책은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뿐. 남은 며칠 간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몸 건강에 유의하여야 한다. 

한 교실 안에서 어떤 학생은 감기를 달고 사는 한편 다른 학생은 감기에 걸리지 않은 경우가 있다. 면역력 차이 때문이다. 면역력이 건강하면 감기 바이러스가 몸에 침입해도 그것을 이겨내고 소멸시키기 때문에 감기 증상이 발현되지 않는 것이다.  

면역력은 규칙적인 생활과 식사, 균형 잡힌 영양섭취, 적절한 운동량, 심리상태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평소 몸이 허약하고 감기에 자주 걸린다면 기본적으로 종합영양제는 꼭 섭취할 것을 권한다. 종합영양제를 고를 때에는 약국에서 반드시 미네랄이 함유된 것으로 골라야 효과가 좋다. 

식단의 경우 아연이 풍부한 음식을 챙기자. 아연의 가장 좋은 급원은 굴이며 조개나 달걀에도 함유되어 있다. 아연은 면역세포의 정상적인 기능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미네랄이다. 

감기 바이러스는 호흡기나 구강을 통해 침투한다. 따라서 바이러스를 억제하여 항균작용을 갖는 프로폴리스를 스프레이 형태로 소지해 수시로 입에 뿌려주는 것도 좋다. 추가로 중요한 것은 손을 잘 씻는 개인위생과 면역체들의 활발한 활동을 도울 충분한 수면시간이다. 


◆수면은 밤에만… 수면 패턴 바로잡아야 

정한 목표를 공부하지 못해 밤늦게 공부를 계속하거나 수능 임박에 따른 스트레스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낮에 졸음이 오기 쉽다. 이럴 땐 잠깐의 낮잠은 공부의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수험 당일 졸음이 온다고 낮잠을 잘 순 없을 터. 따라서 밤에 충분한 숙면을 취해 다음날 컨디션을 올려놓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남은 며칠 동안 수면 패턴을 바로잡을 수 있다. 뇌 건강 차원에서도 밤 숙면을 통해 뇌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 좋다. 

숙면 유도에 좋은 음식이 있다. 바나나와 아몬드는 칼륨과 마그네슘이 풍부해 신경과 근육을 이완시켜 수면을 유도한다. 락투코피크린이 함유된 상추를 저녁에 섭취하는 것이나 따뜻한 우유를 밤에 마시는 것도 좋다. 우유 속 아미노산의 일종인 트립토판은 행복한 호르몬을 만들어줘 수면을 유도한다. 또 몸을 따뜻하게 해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집중력 위한 두뇌·눈 영양소 챙겨야  

숙면을 통해 노폐물이 제거된 뇌를 건강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뇌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시험이 다가오면서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리는 경우 바깥에 나가 햇볕을 쬐며 비타민D를 합성할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매일 실내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하느라 비타민D를 몸에서 합성해 줄 햇빛을 볼 시간이 별로 없다보니 비타민D가 결핍되어 기분이 우울해지는 경우가 있다. 또한 집중력이 부족한 사람의 경우 비타민D의 혈중 농도가 낮다는 연구가 있다.

또한 뇌 신경세포의 신호전달 체계를 건강하게 유지하여 집중력과 학습력 향상에 좋은 포스파티딜세린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 성분은 주로 콩에 많이 함유되어 있고 두뇌를 많이 사용하는 수험생에게 매우 좋다. 음료는 커피보다는 녹차를 추천한다. 녹차에는 테아닌이라고 하는 성분이 함유돼 집중력을 높이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눈 건강도 빼 놓을 수 없다. 건조하고 뻑뻑한 눈은 시험지를 집중해 보는 데 방해가 된다. 안구 눈물층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주고 촉촉하게 유지하도록 오메가-3를 섭취하자. 오메가-3는 꽁치, 고등어, 참치에 풍부하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으로 인터넷강의에 몰두할 경우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모니터 화면을 통해 눈에 전달되는 청색광선은 눈 세포를 노화시키는 주범이다. 눈 세포의 노화와 산화를 막기 위해서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풍부한 시금치, 케일을 섭취할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