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주야간 교대 근무하는 중년 여성 건강 지키기

2020.05.01

 

주야간교대근무 여성의 부정출혈, 
중년여성의 건강빨간불에 대처하는 법

(주야간 교대 근무하는 중년 여성 건강 지키기)
_ 몸이 보내는 신호에 답하기


 24시간 식당 직원, 편의점 아르바이트 근무자 그리고 간호사.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이 직업군의 공통점은 낮과 밤, 즉 주간과 야간 교대 근무를 한다는 점입니다. 
주야간 교대근무는 사람의 수면패턴을 비롯해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하루 종일 바쁘게 일한 우리 몸이 휴식을 취하고 회복하는 수면을 방해하면 낮의 업무 집중력 감소로 인한 사고의 위험이 증가하며 면역력이 약화되어 급·만성질환 증가하는 등의 문제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보다 여성 주야간 교대근무자가 겪는 변화가 더 큽니다. 여성의 호르몬 분비는 밤낮에 따라 변하는 24시간 생체주기를 따릅니다. 주야간 교대근무는 이 생체주기를 교란시킵니다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생식선]으로 이어지는 여성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줍니다. 여성호르몬은 임신·출산의 재생산과정뿐만 아니라 여성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때문에 여성 주야간 교대근무자의 건강에 더 많은 주목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대한직업환경의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여성 근로자들의 야간 근무와 우울증의 관련성(2013)’,‘여성근로자의 근무형태에 따른 월경 규칙성에 대한 조사(2015)’ 등 구체적인 여성근로자의 근무시간,근무형태에 따른 불건강상태를 주제로 한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두 논문 모두 야간근무 혹은 교대근무를 하는 여성의 건강을 위해 적절한 대책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꼬집습니다. 
여타의 환경적인 대책과 함께  주야간 교대근무를 하는 여성의 여러 증상에 따른 건강관리를 위해 추천할 수 있는 영양소는 어떤게 있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섭취해야 할까요?

1. 부정출혈이 나타난 여성  
 - 부정출혈은 월경 기간이 아님에도 팬티라이너나 생리대를 써야 할 정도의 출혈이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스트레스, 피로, 다이어트 등으로 호르몬 균형이 무너진 여성들이 자주 겪는 증상으로, 완경 전 호르몬 변화 때문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야간근무를 하는 중년 여성은 피로와 완경이행기가 겹치면서 더 자주 혹은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정출혈 치료를 위해서는 산부인과에 방문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한 후 호르몬제를 처방받거나 약사와 상담 후 여성의 생식기 건강을 돕는 일반의약품 복용을 권합니다. 이 때 소량이지만 잦은 출혈로 철분이 결핍될 수 있습니다. 철분은 우리 몸 곳곳에 산소를 전달하는 헤모글로빈의 구성 성분으로, 잦은 출혈로 인한 철분 부족은 산소 전달 능력이 감소하며 피로, 집중력 감소,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일으킵니다. . 철분은 카페인이 함유된 홍차·커피나 칼슘이 많은 우유 등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가 감소해 효과가 떨어지므로 반드시 물과 함께 섭취합니다. 



2. 야간 교대근무로 수면에 불편함을 겪는 여성
 - 만성적인 불면증은 치료가 필요하지만, 야간 교대근무로 인한 일시적 수면장애는 수면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인 미강주정추출물을 추천합니다. 입면시간감소 및 깊은 수면에서 나타나는 델타파 증가가 확인된 자연유래물질로 안전하게 섭취 가능합니다. 수면은 몸의 모든 기능이 회복되는 시간으로 주야간 교대근무와 수면장애가 함께 나타나면 건강에 더 나쁜 영향을 주게 됩니다. 만일, 미강주정추출물 섭취 후에도 잠자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스트레스 완화로 수면에 도움을 주는 테아닌을 함께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3. 어깨 결림, 손발 저림 등 혈액순환장애 증상을 겪는 중년여성
 - 중년 여성은 여성호르몬 감소로 자연스럽게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및 혈행 개선을 돕는 감마리놀렌산이나 사탕수수추출물(폴리코사놀)을 섭취하면 좋습니다.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도 어깨 결림이나 손발 저림 같은 혈액순환장애 증상에 추천합니다. 만일, 다리저림·눈밑떨림 등의 증상도 있다면 마그네슘도 함께 섭취합니다. 마그네슘은 근육과 혈관 이완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로 야간 교대근무로 스트레스나 피로가 심하면 소모량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4. 피로와 함께 관절 통증이 심한 중년여성
 - 관절을 많이 사용해 퇴행성 관절염이 생겼다면 관절 및 연골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MSM’과 뼈 건강에 중요한 ‘칼슘’을 추천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기상 후 1시간 내외로 손가락 관절이 뻣뻣한 ‘조조강직’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은 면역반응을 안정화시키는 처방약을 복용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MSM은 식이유황으로 불리며, 연골 회복에 도움을 주어 염증·통증 완화에 효과가 좋습니다. 칼슘은 중년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꼭 필요하고, 섭취 후기를 보면 피로, 근육통 개선에도 만족도가 높은 영양소입니다. 이 때 칼슘의 흡수 및 체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그네슘과 비타민D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기본적인 피로 관리를 원하는 여성
 - 특별한 증상 없이 피로감만 있다면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를 추천합니다. 비타민B는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비타민으로 눈의 피로, 구내염, 신경통 등 피로로 인한 다양한 증상 개선에 효과가 탁월합니다. 비타민B는 공복에 섭취하면 위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소 꼭 식후에 섭취하는 것을 권합니다. 야간 근무자라면 낮보다 야간 근무를 시작하기 전에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 참고자료
- 박성진 et al., 여성 근로자들의 야간 근무와 우울증의 관련성, 대한직업환경의학회 학술대회 논문집, 2013, p650.
- 강신욱 et al., 여성근로자의 근무형태에 따른 월경규칙성에 대한 조사, 대한직업환경의학회 학술대회 논문집, 2015, p265. 
- 손미아, 주·야 맞교대제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프레시안, 2011년 6월 15일.
- X. Yuan et al., Night Shift Work Increases the Risks of Multiple Primary Cancers in Wome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61 Articles, Cancer Epidemiol Biomarkers Prev, 2018, Jan;27(1):2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