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치매" 이것으로 예방할수있다!(1편)

2020.02.11

 

 

 

 

 

◆ 알츠하이머성 치매 예방에 좋은 식품 

 


 

 

 

치매는 모두 알츠하이머로 알고 있지만 사실 여러 종류가 있다. 치매는 그 자체가 하나의 질환이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뇌 손상에 의하여 생기는 증상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는 용어이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우리나라 치매 환자의 71.5%로, 치매 환자 4명 중 3명에 해당한다. 알츠하이머는 뇌 피질과 해마에 베타아밀로이드가 침착되고, 대뇌가 위축되며 뇌세포질이 퇴화하여 인지력 장애가 나타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치매가 자연적인 노화로 인해 생기는 피할 수 없는 현상이 아닌 기억과 언어, 인지와 생각 등 일상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두뇌 인지기능의 손상으로 정의하고 있다. 인지 능력의 저하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치매를 인지증(認知症)이라는 용어로 사용한다. 인지(認知)란 지식을 습득하고, 그 지식을 변형하거나 부호화하고 저장하는 것, 그리고 개념을 형상하며 사고하고, 판단하며,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뜻한다. 우리나라도 치매라는 단어가 부정적이라는 인식이 있어 최근 인지증으로 단어를 대체하고 있는 추세이다. 

알츠하이머의 진행이 시작되면 가벼운 인지력, 기억력 장애가 시작된다. 알츠하이머가 본격적으로 발병하기 전에는 가벼운 인지 장애인 경도인지장애가 나타난다. 경도인지장애는 인지기능과 기억력이 저하되었으나 일상생활에 대한 수행능력은 보존된 상태이다. 

한국 노인 중 27% 이상이 경도인지장애를 갖고 있다. 경도인지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일반인보다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발병률이 10배 정도 높다. 경도인지장애를 빠르게 인식하고 치료를 하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1. 케일의 엽산 




알츠하이머 환자의 대부분은 엽산 결핍인 경우가 많다. 뇌신경은 호모시스테인의 독성에 취약하다. 단백질을 섭취하면 그 단백질의 대사산물로 호모시스테인이 생성되는데, 엽산이 부족하면 호모시스테인이 제거되지 못하여 뇌혈관을 타고 뇌세포 DNA에 손상을 준다. 케일이나 시금치 같은 잎채소에는 엽산이 풍부하므로, 단백질 식품을 섭취할 때에는 꼭 채소를 함께 섭취하도록 하여 혈중 호모시스테인이 높아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2. 쇠고기의 비타민B12 





비타민B12는 육류에 함유되어 있으므로,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하는 경우 결핍률이 높다. 특별히 채식주의자가 아니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육류 소화가 잘 안 돼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거나, 혈압이 높아 육류 섭취를 꺼리는 경우에는 비타민B12가 결핍될 우려가 있다. 건강을 위해서는 적정량의 육류를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B12는 엽산과 함께 호모시스테인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3. 콩의 포스파티딜세린 





 

 

 

포스파티딜세린은 동물과 미생물의 생체막이나 뇌에 높은 농도로 존재하지만 노화가 진행되면서 점차 그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뇌 건강을 위해 별도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콩에 풍부하다. 다만 그 양이 많지 않아 콩에 별도의 가공처리를 거쳐 생산한 포스파티딜세린 제제를 섭취하면 좋다.  

 

알츠하이머 협회에서는 포스파티딜세린을 알츠하이머 예방을 위한 대체 요법 중의 하나로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 식약처에서는 포스파티딜세린 300mg을 사용한 건강기능식품에 ‘노화로 인해 저하된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기능성 표기를 허용하고 있다. 

 

포스파티딜세린의 효능은 매우 다양하다. 생체막의 지질 조성을 회복시키고, 노화로 인해 해마의 밀도가 감소하는 것을 방지한다. 신경세포의 수상돌기를 확장해 신경 전달 물질의 방출을 원활하게 하여 뇌 신경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전반적으로 뇌 기능이 개선된 연구 결과가 다수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