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나도 탄수화물 중독?

2020.02.11

 

 

 

 


 

 

탄수화물 중독은 미각 중독 중 가장 보편화된 미각이다. 탄수화물 자체가 당이기 때문에 '단맛 중독'이라고도 불린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 불균형한 영양소 섭취, 외식비율 증가, 잘못된 식습관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미각과 두뇌가 만들어낸 맛의 중독 '탄수화물 중독'이 왜 일어나는 것이며, 어떻게 벗어나야 할까?

 

   

 

 

 

● 탄수화물 중독은 어떻게 일어날까?

 

 

 

우리가 탄수화물 식사를 하면 췌장에서는 인슐린을 분비시켜 혈당을 낮추게 된다.

인슐린은 당 흡수를 촉진하는 작용을 하지만 그외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을 두뇌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두뇌로 전달된 트립토판은 기분을 좋게 하는 신경전달 물질 세로토닌을 분비한다. 세로토닌이 감소하게 되면 우울, 의욕상실, 초조함 등의 금단현상이 오게 되고 뇌는 세로토닌 분비를 위해 더 많은 탄수화물을 요구한다.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이나 탄수화물 식품을 단시간에 과량 섭취하면 이를 에너지원으로 분해하려는 인슐린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게 되고 일시적으로 저혈당 증세가 오게 된다. 다시 혈당 올리고자 탄수화물 섭취를 늘리게 된다. 결국 저혈당, 고혈당을 오르내리면서 탄수화물을 탐닉하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특히나 밀가루의 글루텐 성분은 위장에서 분해 소화되는 과정 중 독성물질과 영양소를 구별하여 흡수를 못한다. 이로인해 엑소르핀이라는 독성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마약과 같은 작용을 하는 수용체가 동일하다. 엑소르핀이 체내에 쌓이게 되면 장 점막에 붙어 점막을 파괴하기 때문에 각종 장 질환이 발생한다.

 

 

 

 

● 탄수화물 중독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선 끼니를 거르면 혈당이 떨어지기 때문에 에너지를 얻기 위해 본능적으로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킬 수 있는 정제 탄수화물을 당기게 한다. 그러므로 과식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적정량의 식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충분한 섬유질 섭취로 당분 흡수를 지연시켜 인슐린이 급격하게 분비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탄수화물 선택할 때는 정제된 탄수화물 보다 섬유질 높은 복합당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흰 빵 보다 통밀 빵, 흰쌀밥 보다 잡곡이나 현미밥을 선택하도록 한다. 또한 단백질 섭취를 늘려 포만감을 올리고 탄수화물을 줄이는 식사를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음식 먹기 전 한 번 더 생각해서 먹는다면 탄수화물 중독의 늪에서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본 글은 2016년 7월 14일 「다이어트 신」에 게재된 칼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