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불면증·배탈… 건강한 해외여행, 챙길 것은 '이것'

2020.02.11

 

 

  

 



 

여름 휴가철, 인천국제공항은 연일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로 북새통이다.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여권, 카메라, 신용카드, 자외선 차단제 등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꼼꼼하게 짐을 챙겨야 한다. 

하지만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꼼꼼하게 여행 준비를 마쳤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건강한 몸으로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상비약처럼 챙겨야 할 준비물이 있다. 

◆ 시차 적응과 밤잠 고민 해결엔 '칼슘'

장거리 여행에서 시차 문제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현지 도착시간이 밤이라면 미리 기내에서 칼슘제를 섭취해 두면 좋다. 칼슘은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 생성에 영향을 주는 미네랄로 불면증 예방과 숙면에 도움이 된다. 또한 칼슘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숙면을 유도해 다음날 여행 일정을 상쾌하게 하도록 도움을 준다.  

 


◆ 물갈이, 배탈이 두렵다면 '프로바이오틱스'

낯선 곳의 물과 음식으로 배탈이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기존 생활환경에서 노출되던 세균의 종류와는 다른 새로운 균이 들어오거나 유입된 세균의 구성 비율이 차이가 있어, 장 내에서 과민반응이 일어나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물갈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속 세균의 비율을 맞추고 나쁜 세균을 물리치는 역할을 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챙기면 좋다.
휴대용 약통에 옮겨 담은 프로바이오틱스 캡슐을 며칠간 실온에 방치하면 유산균이 죽어 쉽게 변질되거나 효능이 약해진다. 따라서 실온에서도 변질되지 않고 물 없이도 섭취하기 편한 낱개 포장된 분말 스틱 타입이 좋겠다. 


◆ 방사능 예방엔 '스피루리나(스피룰리나)'

일본여행을 앞둔 여행객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단연 방사능일 것이다. 식전 혹은 식간에 스피루리나(스피롤리나)를 섭취하면 방사능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방사능은 면역세포나 신경세포의 DNA를 산화시켜 질병을 야기한다. 
스피루리나의 피코시아닌 성분은 방사능 피폭으로 인한 세포의 산화를 막아 세포를 보호하며, 방사능 물질의 체외 배출과 회복을 돕는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스피루리나를 복용한 사람의 체내 방사능 보유량 감소 결과를 확인한 임상 연구도 있다. 정제형 스피루리나는 장에서 녹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어 빠르게 녹아 흡수될 수 있는 캡슐 타입을 추천한다. 
또한 장시간 비행의 경우, 고공의 자연 방사능에도 오랫동안 노출되므로 일본행이 아니더라도 스피루리나를 챙겨먹도록 하자. 


◆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마그네슘'

관광코스를 돌아다니다 보면 서있거나 걷는 시간이 길어져 다리 근육이 뭉치기 쉽다. 또 배낭이나 캐리어의 무게에 어깨와 팔이 결리기도 한다. 매일 저녁 식사 후 마그네슘을 섭취하면 밤새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몸을 편안하게 할 수 있다. 마그네슘은 또한 땀 배출로 손실되기 쉬운 미네랄이므로 여름철 여행 시 별도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좁은 비행기 좌석에서 다리에 혈액이 저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오메가3, 현지의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칼로리를 줄여주는 가르니시아,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줄 비타민C, 무릎 관절을 위한 녹색입홍합분말 등 본인의 상황에 맞는 영양제를 미리 준비한다면 더욱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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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비타민전문가 ㈜그린스토어 1544-2492 

 

▲ 장혜진

㈜그린스토어 전문상담영양사(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