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추석 후 흔들린 다이어트 다잡기

2020.02.11

 

 

 


 

추석 음식은 맛은 있지만 다이어트와는 상극이다. 대체적으로 기름지고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추석 연휴가 지나고 나면 증가한 체중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 추석이 지나고 나면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여름 휴가철을 제외하고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가장 늘어나는 시기가 바로 추석 이후라고 한다.

◆ 남은 음식, 나물류 먼저 먹어 포만감 높여야

어느 정도의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나물류의 반찬을 먼저 먹고 나물류는 볶은 것보다는 물에 데친 것으로 고른다. 식사 30분 전 물을 한 컵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름에 굽거나 튀긴 음식보다는 기름을 사용하지 않은 찜, 조림 요리를 반찬으로 삼는 것이 좋다. 찜, 조림 등 짠 음식을 먹는다고 밥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금물이다.

식혜와 수정과는 명절 때 맛볼 수 있는 달달한 전통음료지만 다이어트에는 적이다. 단맛이 식욕을 자극하며 식사 중 곁들일 경우 음식이 입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서 결과적으로 밥을 빨리 먹게 만들기 때문이다. 식사 후 입가심이 필요하다면 약간의 물로 해결한다.

하지만 맛있는 추석음식을 앞에 입을 무조건 닫는 것이 쉽지 않을 터, 먹을 때는 먹고 확실하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 규칙적인 식생활 유지하기

많은 사람들이 추석 때 과식을 했거나 과음을 해 체중이 늘어났다면 체중 조절을 위해 음식의 양을 과도하게 많이 줄인다. 원 푸드 다이어트, 굶는 다이어트가 대표적인데, 이것은 다이어트에 오히려 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 몸에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을 높이는 좋지 않은 방법이다. 

우선 하루 음식 섭취량을 전체적으로 줄여 조금씩 자주 먹는 식이요법을 진행한다. 전체적으로 양은 줄이되 식사를 거르지 않는, 한 번 먹을 때의 양을 줄여주며 조금씩 자주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 망가진 생활리듬 회복하기

추석 연휴 동안은 평소와 다르게 생활리듬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다. 밤늦게까지 맛있는 음식을 먹기도 하며 늦게까지 잠자리에 들지 않은 경우도 많다. 추석에 쌓인 피로는 충분한 휴식으로 풀어주도록 한다. 

음식은 평소보다 많은 양을 먹게 되고 끼니에 대한 특별한 시간이 없어 폭식하기 쉽다. 휴식이 부족하면 포만감이 잘 느껴지지 않아 폭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물을 수시로 마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한다. 물을 수시로 마신다면 과식을 하는 식습관도 막을 수 있을뿐더러 수시로 먹었던 식습관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수시로 음식을 섭취한 생체리듬을 바꿔줘야 한다.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껌을 씹으며 허전한 마음을 달래는 것도 방법이다.

◆ 유산소 운동으로 체지방 분해하기

과식과 과음으로 체중이 갑자기 늘어난 경우에는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운동에는 유산소와 무산소 두 가지가 있는데, 유산소에는 걷기, 조깅, 자전거, 등산 등이 속한다. 운동 시작 후 가볍게 땀을 흘리는 30여분 이후부터 몸에 붙은 체지방이 태워지며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 시작한다. 즉, 운동 후 땀이 흐른다고 해서 체지방이 땀으로 배출되는 것이 아니라 운동 시작 후 대략 30분이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체지방이 우리 몸에서 에너지로 이용되며 노폐물로 배출되는 것이다.

한편 명절 이후 늘어난 체중을 줄이기 위해 각종 약물에 의존하는 경우도 많으나 식약처가 기능성을 인정한 안전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문의=비타민전문가 ㈜그린스토어 1544-2492



 

 

▲ 장혜진

㈜그린스토어 전문상담영양사(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