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건조한 가을, 피부 관리와 보습을 위한 음식

2020.02.11

 

 

 

 

 



 

가을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대기와 실내 환경이 건조해지면서 피부가 가렵고 각질이 일어나는 피부 건조증이 발생하기 쉬운 때가 됐다. 다리와 같이 피지 분비가 적은 부위는 피부가 쉽게 갈라져 하얀 각질이 일어나기 쉽다. 옷과 같은 보호막이 없는 얼굴 피부는 습도와 기온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당기는 느낌이 들고 각질이 부각되어 화장이 들뜨기도 한다.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바디오일이나 수분크림 등으로 피부 표면의 건조함을 막는 것은 물론 피부 세포 내의 수분층이 제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몸 안에서부터의 케어도 제대로 해야 한다. 내 몸의 수분을 지키는 피부 보습, 수분 충전 식품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 피부에도 DHA가 필요하다… '고등어' 

피부의 세포막은 DHA나 EPA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으로 돼 있다. 피부 상태가 좋지 않을수록 피부 세포의 불포화지방산의 양이 감소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심해져, 노인의 피부 속 불포화지방산의 양은 젊은층의 80% 정도의 수준으로 감소하게 된다. 매년 맞는 가을과 겨울이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더 건조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DHA가 피부 세포막을 충실히 구성할 수 있도록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을 섭취하자. 꽁치, 고등어, 삼치 등 등푸른생선의 DHA는 피부 보습, 피부 혈류 개선, 피부 면역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 피부 콜라겐을 만드는 '비타민C' 

비타민C는 멜라닌 색소를 억제하므로 보통 미백이나 주근깨 개선을 위해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비타민C는 피부 속 콜라겐을 형성해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콜라겐 층이 치밀하게 채워질수록 그 사이사이에 수분이 많이 보유되어 피부 전체의 수분 보유력이 높아진다. 비타민C는 사과나 귤 등의 과일에 풍부하며, 평소 과일 섭취량이 부족하다면 비타민C 건강기능식품을 통하여 충분히 공급하도록 한다.  

◆ 식물성 여성호르몬 '콩' 

콩에는 식물성 여성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이소플라본이 풍부하다. 이소플라본은 에스트로겐과 화학적 구조가 유사하고, 실제로 체내에서 비슷한 기능하여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혈색을 좋게 한다. 대두에 함유된 레시틴은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고 피부 보습력을 높이는 기능이 있다. 콩을 두부나 두유 등으로 섭취하여도 효과는 동일하다.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베타카로틴 '당근' 

당근에 함유된 노란색 색소,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베타카로틴은 피부의 보호막을 형성하고 보습을 도와주어 가을철 각질 발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당근뿐만 아니라 노란색을 가진 늙은호박이나 귤에도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점막을 보호하고 점액을 유지하는 데에도 좋아 가을철 코점막 등이 건조한 데에도 도움이 된다.  

 

◇문의=비타민전문가 ㈜그린스토어 1544-2492

 

 


▲ 장혜진 

㈜그린스토어 전문상담영양사(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