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칼로리 계산? 물리적 다이어트는 이제 '그만!'

2020.02.11

 







칼로리 계산? 물리적 다이어트는 이제 '그만!'



 


 

"다이어트를 하려면 섭취 칼로리는 줄이고 칼로리 소비량을 높여야 한다"

 

다이어트에 관심 없는 이에게도 많이 먹고 덜 움직이면 살이 찌고 덜 먹고 많이 움직이면 빠진다는 것은 상식이다. 살이 찌는 것은 섭취한 칼로리가 소비한 칼로리 보다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위해선 칼로리 섭취량은 줄이고 운동 등으로 칼로리 소비량을 높여야 한다. 1g당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4kcal, 지방은 9kcal로 계산해 소비 칼로리(1kcal=4.2kJ)와 비교해 계산하는, 물리·수학적 수치에 따른 칼로리 계산이 다이어트에 쓰인 것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다이어트 이론이 이러한 단순 칼로리 계산으로 정의된 것은 아니었다. 

 

 


◆ "비만은 물리학이 아닌 생리학이다"

 

19세기 실험생리학의 주창자인 프랑스의 클로드 베르나르는 비만의 원인과 치료는 생리학에 있다고 봤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 과학자들은 베르나르 같이 호르몬 등의 내분비 조절계의 이상 때문에 비만이 발생한다고 생각했다. 또 20세기 초에 발표된 독일 과학자 구스타프의 논문에도 비만은 내분비계에 의한 것으로 가정했다.

 

그러나 1·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과학계의 주요 언어가 영어가 되면서부터 과학계 판도가 유럽에서 미국으로 바뀌었고 과학계의 초점이 미국에 맞춰졌다. 비만 연구 분야 또한 미국의 이론이 득세했다. 잉여 칼로리 때문에 살이 찌는 것이라는 열역학에 따른 물리적인 비만 이론은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이 주장했던 것이다. 

 

 

 

◆ "칼로리에 대한 스트레스를 버려라"

 

다이어트를 한다고 식사일지를 작성한다. 반찬의 칼로리를 더하고 계산하느라 머리가 아파서 결국 칼로리 스트레스로 다이어트를 포기한다. 이처럼 단순한 칼로리 계산에 얽매인 식이조절로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바나나 1개와 소고기 100g 중에서 칼로리는 소고기가 높다. 하지만 함께 섭취한 음식의 양이나 종류 등 다양한 경우에 따라 탄수화물이 많은 바나나가 단백질인 소고기보다 살을 훨씬 더 찌게 할 수 있다. 물리적인 칼로리 계산에 따른 비만 이론이 이를 반영하지 못한 셈이다. 체계적인 다이어트 위해서는 칼로리 계산을 벗어나야 한다. 

 

 

 

◆ "다이어트 열쇠는 탄수화물·호르몬 조절" 

 

똑같이 먹어도 어떤 사람은 찌기도 하고 다른 이는 빠지기도 한다. 똑같은 칼로리를 섭취해도 음식의 종류에 따라 덜 찌기도 한다. 모든 것은 생리학적 대사 과정에 따른다. 

 

2015년 개정된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탄수화물을 통한 에너지 섭취 적정 비율이 과거 65%에서 55~65%로 조정됐다. 탄수화물은 혈당을 높이고, 살을 찌우고, 내분비계 질환을 야기하는 영양소다. 따라서 국가적으로 탄수화물의 섭취 권장량을 낮춰 국민건강을 개선하려는 것이다. 

 

한국인의 주식은 밥(쌀)이다. 감자나 고구마 옥수수 등과 같은 전분질의 곡물을 즐겨 먹고, 라면이나 빵 등의 밀가루 음식, 그리고 과일도 좋아한다. 탄수화물은 정제된 백미나 밀가루보다는 현미나 통곡물 위주로 섭취하고, 과일은 식후 2시간 정도의 간격을 두고 섭취하는 것이 내분비계 건강에 좋다.

 

우리 몸이 인슐린, 렙틴, 아디포넥틴, 세로토닌 등의 식욕이나 체지방 축적에 관련된 호르몬을 건강하게 분비하고 수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운동이 필요하다. 또한 기본적인 신진대사를 위한 비타민과 미네랄도 골고루 보충해야 한다. 호르몬이 적절하게 분비되고 제대로 활용될 수 있어야 우리 몸은 먹은 만큼 에너지로 활용하고 충분히 대사시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 "효율적인 다이어트 돕는 가르시니아·와일드망고종자추출물"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칼로리 조절만으로는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하기 어렵다. 기본적인 식이조절과 운동을 하면서 즐거운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HCA)는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한다. 아울러 식욕을 억제하며 섭취한 탄수화물이 에너지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돕는다. 와일드망고종자추출물은 아디포넥틴 호르몬을 증가시켜 식욕 조절을 돕는다. 또 렙틴 호르몬의 저항성을 개선해 내분비 대사를 바로잡아준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와 와일드망고 종자추출물을 함께 섭취하면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게 이 때문이다.

 


◇문의=비타민전문가 ㈜그린스토어 1544-2492  




▲ 장혜진 

㈜그린스토어 전문상담영양사(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